제목: 나잇 앤 데이(Knight & Day, 2010)
감독: 제임스 맨골드(James Mangold)
배우: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나오는 액션 영화..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액션 장면..
이쯤 되면 안 보고는 못 배길 영화임에 틀림없다. 특히, 톰 크루즈가 나오는 액션 영화는 나름대로 볼만한 가치가 있다. 당대 영화배우 중 톰 크루즈 만큼 성공적인 배우 커리어를 쌓아온 이가 또 있을까? 필리모그라피를 보니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다. 86년 '탑건'으로 스타가 된 이후 단 한번의 슬럼프나 실패도 없이 흥행파워와 일정 수준 이상의 영화를 아직까지 보여 주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명성에 비해 아직도 오스카를 받지 못한 배우라는 점이다. 톰 크루즈가 얼마나 오스카를 바라고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비슷한 화려한 경력을 가졌음에도 오스카와 인연이 없었던 해리슨 포드의 '도망자(The Fugitive)' 개봉당시 신문 인터뷰가 생각난다. "오스카를 아직 못받은 것이 아쉽지 않은가" 라는 질문에 해리슨 포드가 "아쉽지 않다. 상업영화의 연기자로서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오스카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는 요지의 발언을 한 기억이 있다. 스타 워즈와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액션 히어로로서 자신감이 넘치는 말이지만 개인적팬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탐 크루즈가 연기한 인물들이 다소 정형화 되어 있기는 하다. 젊고 열정적이며 체제에 반항적인 인물이 주로 탐 크루즈가 연기한 인물들이다. 그래서 이번 영화'나잇&데이'에서 보여 주는 과장되고 코믹스런 연기는 그가 연기한 캐릭터 중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의 무능한 아버지 역할 만큼이나 파격적이다.
'나잇 & 데이'은 코믹 첩보물이라고 볼 수 있다. 자동차 추격신이 있고 격투신이 있고 또 에펠탑이라든가 세계 명소의 모습들도 담겨져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 '붉은 돼지'의 포르코의 아지트와 '나잇&데이'의 밀러의 요새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지상에서 영원으로(From Here To Eternity)'의 버트 랭커스터와 데보라 커의 유명한 해변 키스신이 나오는 그 장소 같기도 하다.
사실, 이런 007류의 영화를 좋아한다. 007의 예전 영화들은 냉전 이데오르기가 코딩되어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 최고의 볼거리다. 학창시절 재개봉관에 007을 보던 기억이 난다. 이 무더운 여름에 톰 크루즈가 나오는 코믹스런 액션 첩보물이면 다소 비약이 심하고 헐렁한 이야기 구조 쯤은 큰 흠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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